[은평구 증산동] 싱싱한 횟집 해물섬 후기 (feat.봄도다리)
주말에 증산동에 있는 해물섬이라는 횟집에 다녀왔습니다. 해물섬은 회가 항상 싱싱하고 두께나 식감이 좋아 자주 시켜 먹던 곳인데 확실히 시켜 먹다 보니 매운탕 끓이기도 불편하고 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회의 맛을 결정하는 요인은 신선도, 식감, 두께입니다. 해물섬은 이 세 개를 모두 만족시켜 준 정말 괜찮은 횟집입니다.
▣ 목차
1. 해물섬 횟집 기본정보
2. 해물섬 횟집 후기
1. 해물섬 횟집 기본정보
-주소 : 서울특별시 은평구 증산동 166-8
-운영 시간 : 매일 11:00-23:00
-주차시설 : 노상 추자
-애견 동반 : 불가
2. 해물섬 횟집 후기
기본적으로 회를 잘 써시는 것 같습니다. 뭐가 다른지 모르겠는데 엄청 쫄깃하고 적당히 두툼한 게 질리지 않게 계속 들어갑니다. 이 날은 봄 도다리가 철이라 하여 봄 도다리 + 광어 中 과 매운탕을 시켰습니다. 밑반찬 구성은 고등어구이, 콘치즈, 멍게, 계란찜, 부침개정도 나옵니다.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은 적당한 기본 반찬입니다.
회가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두 마리를 떠서 그런 건지 모르겠으나, 밑반찬을 먹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회가 나왔습니다. 두툼하게 썰린 회를 보고 군침이 돌았습니다. 남녀 둘이서 회 中 정도 시키면 딱 맞게 먹는 것 같습니다.
봄 도다리회를 제대로 먹은 건 처음인데 제가 먹어본 생선 회중 거의 탑에 속합니다. 봄 도다리 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얼른 가서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광어랑 합이 너무 좋습니다. 광어살이 좀 말랑한 편이라 먹다 보면 느끼한 부분이 있는데 그때 도다리 회를 한점 먹으면 다시 리셋됩니다.
도톰한 도다리 회는 정말 맛있습니다. 씹을 때 오도독 거리는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또 해물섬에서 만든 쌈장이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보통 초장을 찍어먹는 편인데 여기선 무조건 쌈장에 찍어 먹습니다.
도다리와 광어를 싸 먹어도 맛있습니다. 끝도 없이 들어갑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콘치즈도 한번 더 리필해 주셨습니다. 최고의 밤입니다. 김치는 직접 담근 거라고 들었는데 (술을 좀 마셔서 정확히 기억이..) 회 한점 먹고 먹으면 개운해집니다. 매운탕도 국물이 기가 막힙니다.
술 도둑입니다. 제철 봄 도다리 드시고 싶은 분은 얼른 해물섬으로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동네에서 술 한잔 하며 회 먹기 딱 좋은 해물섬 추천드립니다.